📋 목차
공기청정기 필터 청소를 미루면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고, 오히려 오염된 공기를 내뿜게 됩니다. 필터 종류별 청소법과 교체 주기, 센서·팬 관리까지 직접 겪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할게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공기청정기 산 뒤로 3년 가까이 프리필터만 가끔 털어내는 수준이었거든요. 필터 교체 알림 뜨면 리셋 버튼 눌러서 꺼버리고, 센서 청소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어요. 그러다 어느 날 공기청정기를 켰는데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 거예요. 처음엔 방 안이 눅눅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필터를 빼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어요.
헤파필터 표면이 회색을 넘어서 거의 검은색이었고, 프리필터에는 먼지가 뭉쳐서 덩어리째 붙어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제대로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필터별로 청소 방법이 다르다는 것도 그때 알았고, 물로 씻으면 안 되는 필터를 물에 담갔다가 성능이 확 떨어진 경험도 했고요. 그래서 제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정리한 방법들을 풀어보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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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청정기 내부 필터 먼지 상태 |
공기청정기 청소, 안 하면 진짜 어떻게 되는지
"어차피 공기 걸러주는 거니까 좀 더러워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현실은 정반대예요. 필터가 막히면 흡입되는 공기량 자체가 줄어들거든요. 공기청정기가 돌아가고 있는데 미세먼지 수치가 안 떨어지는 상황, 겪어보면 좀 허탈해요.
더 무서운 건 세균 문제예요. 서울바이오시스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필터에 포집된 미세먼지와 유기물이 세균 증식의 배지 역할을 한다고 해요. 필터를 방치하면 정화는커녕 오염된 공기를 다시 실내로 뿜어내는 셈이 되는 거죠.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보면 돼요.
전기 요금도 간과하기 어려워요. 필터가 막힌 상태에서 공기청정기가 센서 기준으로 공기질이 안 좋다고 판단하면 강풍 모드로 계속 돌아가거든요. 모터에 부하가 걸리면서 소음도 커지고 전력 소비도 올라가요. 청소 한 번 안 한 대가치고는 꽤 비싸죠.
제 경우 3년 방치한 공기청정기를 분해했을 때 내부 팬 날개에도 먼지가 두껍게 붙어 있었어요. 필터만 문제가 아니라 기계 전체가 오염되어 있었던 거예요. 이때 깨달았어요. 청소는 필터 갈아 끼우는 게 전부가 아니구나.
📊 실제 데이터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시중 공기청정기 필터를 분석한 결과 사용 6개월 이후부터 세균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곰팡이 포자까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필터 위에서 세균이 자란다는 게 좀 충격적이었거든요.
필터 종류별 청소 가능 여부부터 파악하자
공기청정기 청소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건 "이 필터를 물로 씻어도 되는가"예요. 이걸 모르면 저처럼 헤파필터를 물에 담갔다가 성능을 망가뜨리게 돼요. 결론부터 말하면 물세척이 가능한 필터는 프리필터뿐이에요.
프리필터는 공기가 가장 먼저 통과하는 1차 관문이에요. 큰 먼지와 머리카락, 반려동물 털 같은 걸 걸러주는 역할이라서 망 형태로 되어 있거든요. 재질이 플라스틱이나 나일론이라 물로 빨아도 문제없어요.
헤파필터(HEPA)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요. 부직포나 유리 섬유로 된 초미세 구조인데, 물에 젖으면 섬유 사이 간격이 변형돼요. 삼성전자서비스 공식 안내에서도 "헤파필터는 물세척 불가"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어요. 진공청소기로 표면 먼지를 흡입하는 정도만 가능하고, 그마저도 조심해야 해요.
탈취필터도 마찬가지예요. 활성탄 소재라서 물에 닿으면 탈취 성능이 급락해요. 냄새 제거 기능이 눈에 띄게 약해지면 청소가 아니라 교체가 답이에요. 필터 종류별로 관리법이 이렇게 다른데, 의외로 이걸 구분 못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필터 종류 | 물세척 | 교체 주기 |
|---|---|---|
| 프리필터 | 가능 (월 1회) | 2~3년 |
| 헤파필터(HEPA) | 불가 | 6개월~1년 |
| 탈취필터 | 불가 | 6개월~2년 |
프리필터 물세척, 이렇게 하면 새것처럼
프리필터 청소는 공기청정기 관리의 기본 중 기본이에요. 이것만 제대로 해줘도 헤파필터 수명이 확 늘어나거든요. 프리필터가 1차로 큰 먼지를 잡아주니까 뒤에 있는 필터들이 덜 고생하는 원리예요.
먼저 공기청정기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아요. 프리필터를 분리한 다음 진공청소기로 큰 먼지를 한번 빨아주세요. 이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물에 넣으면 먼지가 뭉쳐서 오히려 제거가 힘들어져요. 진공청소기로 먼저 건식 제거하는 게 포인트예요.
그다음 미지근한 물에 주방용 중성세제를 조금 풀어서 10분 정도 담가두세요. 너무 뜨거운 물은 필터 망이 변형될 수 있으니 30~40도 정도가 적당해요. 담근 후에 부드러운 솔로 살살 문질러주면 끼어 있던 먼지가 빠져나와요. 힘주어 박박 문지르면 망이 늘어날 수 있으니까 가볍게 해야 돼요.
세척 후가 정말 중요해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12시간 이상 완전히 건조해야 해요. LX지인 가이드라인에서도 충분한 건조를 강조하고 있고요. 물기가 남은 상태로 다시 끼우면 헤파필터까지 습기가 전달돼서 곰팡이 원인이 돼요. 저는 이걸 몰라서 한번 대충 말려 끼웠다가 일주일 뒤에 쉰내가 난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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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필터를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로 세척 |
헤파필터와 탈취필터는 절대 물에 닿으면 안 돼요
이 부분에서 실수를 정말 많이 해요. 인터넷에 "헤파필터 세척"이라고 검색하면 물로 씻는 방법이 나오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가정용 공기청정기 헤파필터는 물세척하면 안 돼요. 물에 젖으면 미세한 섬유 구조가 무너지면서 0.3마이크로미터 입자를 걸러내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진공청소기를 약한 흡입력으로 맞춰서 필터 표면을 살짝 빨아주는 게 가장 안전해요. 이때 필터 안쪽(깨끗한 쪽)에서 바깥쪽(더러운 쪽)으로 먼지를 불어내듯 하면 효과가 좋다는 의견도 있는데, 일반 가정에서는 청소기로 바깥쪽을 가볍게 흡입하는 정도면 충분해요.
⚠️ 주의
헤파필터를 물로 씻은 뒤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미세먼지 제거율이 15~30%까지 하락했다는 보고가 있어요(아정당 필터 비교 자료 참고). 한번 물에 젖은 필터는 말려도 원래 성능으로 돌아오지 않아요. "아깝다"는 생각에 씻어 쓰면 오히려 손해예요.
탈취필터는 활성탄 알갱이가 들어 있는 구조예요. 이걸 물에 넣으면 활성탄의 미세 기공에 물이 차서 냄새를 흡착하는 기능이 막혀버려요. 탈취필터 관리법은 사실상 없어요. 냄새 제거 기능이 떨어지면 교체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에요.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교체 시기가 오는데, 요리를 자주 하는 집이면 더 빨리 와요.
제가 처음에 헤파필터를 물에 담가서 말렸을 때, 겉보기엔 깨끗해졌거든요. 그래서 뿌듯했는데 며칠 뒤 미세먼지 앱으로 실내 수치를 재보니까 공기청정기를 틀어도 수치가 안 내려가는 거예요. 결국 새 필터를 사야 했어요. 돈 아끼려다 오히려 돈을 두 번 쓴 셈이죠.
센서랑 내부 팬까지 청소해야 진짜 끝
필터만 관리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공기청정기에는 먼지 센서가 있거든요. 이 센서가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서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하는데, 센서 자체에 먼지가 끼면 엉뚱한 수치를 보여줘요. 실내 공기가 맑은데도 빨간불이 켜지거나, 반대로 공기가 나쁜데 초록불이 뜨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삼성전자서비스 공식 가이드에 따르면 전원을 끈 뒤 진공청소기를 센서 감지부에 대고 약 3분 정도 먼지를 흡입해주면 돼요. 센서 위치는 제품마다 다른데, 대부분 측면이나 후면 하단에 작은 구멍으로 되어 있어요. 면봉에 물을 살짝 묻혀서 센서 렌즈 부분을 닦아주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내부 팬은 좀 더 손이 가요. 공기청정기 상단 커버를 열어야 팬이 보이는데, 제품마다 분해 방식이 달라서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확인해야 해요. 팬 날개에 먼지가 두껍게 쌓이면 풍량이 줄어들고 소음도 커져요. 부드러운 칫솔이나 마른 천으로 날개 사이사이를 닦아주면 되는데, 물이 모터에 들어가면 고장 나니까 건식으로만 해야 돼요.
분해가 부담스러우면 전문 업체에 맡기는 방법도 있어요. 비용은 보통 3만 원에서 5만 원 사이인데, 2년에 한 번 정도는 해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어요. 직접 분해했을 때 팬 날개 안쪽에 먼지가 거의 펠트처럼 뭉쳐 있는 걸 보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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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청정기 먼지 센서를 면봉으로 청소 |
💬 직접 써본 경험
센서 청소 전에는 공기청정기가 하루 종일 강풍으로 돌아가서 소음이 심했어요. 센서를 면봉으로 닦아주고 나니까 자동 모드에서 약풍-중풍 사이를 오가며 정상 작동하더라고요. 체감상 전기요금도 줄었어요. 5분도 안 걸리는 작업인데 효과가 꽤 커요.
필터 교체 주기와 비용, 현실적인 기준
제조사 권장 교체 주기는 대부분 비슷해요. LG 퓨리케어든 삼성 블루스카이든 헤파필터 기준 약 1년이에요. 그런데 이건 "평균 사용 환경" 기준이라서,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도로변에 사는 경우엔 6개월 정도로 잡는 게 현실적이에요. 반대로 1인 가구에 외출이 잦아서 하루에 몇 시간만 쓴다면 1년 이상 가는 경우도 있고요.
비용 부분도 미리 알아두면 좋아요. 정품 헤파필터 가격은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3만 원에서 8만 원 사이예요. 탈취필터는 2만 원에서 5만 원 정도 하고요. 정품이 부담된다면 호환 필터를 쓰는 방법도 있는데, 호환 필터는 가격이 정품의 절반 이하인 대신 미세먼지 제거율이나 내구성에서 차이가 날 수 있어요.
💡 꿀팁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알림만 믿지 말고 직접 눈으로도 확인하세요. 헤파필터를 빼서 빛에 비춰봤을 때 빛이 거의 통과하지 않으면 교체 시기예요. 이 방법이 가장 직관적이에요. 교체 알림은 사용 시간 기반이라 실제 오염 정도와 차이가 날 수 있거든요.
프리필터 청소는 2주에 1회, 길어도 한 달에 1회는 해주는 게 좋아요. 센서 청소는 3개월에 1회 정도면 적당하고요. 내부 팬 분해 청소는 1~2년에 한 번이면 돼요. 이 주기를 달력이나 폰 알람에 등록해두면 까먹지 않아서 편해요. 귀찮더라도 이 루틴을 지키면 공기청정기가 제 성능을 확실히 발휘하거든요.
한 가지 더, 필터를 교체한 뒤에는 반드시 필터 리셋 버튼을 눌러주세요. 리셋을 안 하면 교체 알림이 계속 떠서 불편하기도 하지만, 제품이 필터 수명을 잘못 계산하게 돼요. 브랜드별로 리셋 방법이 다르니까 설명서를 확인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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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헤파필터와 6개월 사용한 헤파필터 비교 |
자주 묻는 질문
Q. 공기청정기 필터를 빨래 건조대에서 말려도 되나요?
프리필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이면 건조대에서 말려도 괜찮아요. 단, 직사광선은 피하는 게 좋아요. 헤파필터나 탈취필터는 애초에 물세척을 하면 안 되니까 건조 상황 자체가 발생하지 않아야 정상이에요.
Q. 호환 필터를 쓰면 공기청정기가 고장 나나요?
기계적 고장이 나는 경우는 드물어요. 다만 호환 필터는 정품 대비 미세먼지 제거율이나 밀폐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AS 접수 시 호환 필터 사용이 확인되면 보증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니 이 점은 감안해야 해요.
Q. 공기청정기를 24시간 틀어놓으면 필터가 더 빨리 소모되나요?
네, 가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필터 소모도 빨라져요. 다만 자동 모드로 두면 공기가 깨끗할 때는 약풍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수동 강풍보다는 필터 수명에 여유가 있어요. 외출 시에는 꺼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Q. 필터 교체 알림이 안 뜨는데 괜찮은 건가요?
일부 저가형 공기청정기는 필터 교체 알림 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때는 사용 시작일을 메모해두고 6개월~1년 기준으로 직접 체크하는 수밖에 없어요. 필터를 빼서 색상과 냄새를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해요.
Q. 공기청정기 청소할 때 알코올이나 세정제를 써도 되나요?
외부 본체를 닦을 때는 물에 적신 부드러운 천 정도면 충분해요. 알코올이나 강한 세정제는 플라스틱 표면을 변색시킬 수 있어요. 센서 렌즈 부분도 마른 면봉이나 물을 아주 살짝 묻힌 면봉만 사용하는 게 안전해요.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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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청소는 프리필터 물세척, 헤파·탈취필터 건식 관리, 센서·팬 점검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돼요. 청소를 미루면 필터값만 더 나가고, 제때 관리하면 공기도 깨끗하고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어요.
반려동물이 있거나 도로변에 사는 분이라면 프리필터 2주 주기, 헤파필터 6개월 교체를 기준으로 잡으시고요. 1인 가구에 사용 빈도가 적은 분이라면 프리필터 월 1회, 헤파필터 1년 교체로도 충분해요. 자기 환경에 맞는 주기를 찾는 게 가장 현실적인 관리법이에요.
지금 바로 공기청정기 필터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궁금한 점이나 본인만의 청소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