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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추천 순위를 찾아보면 글마다 1등이 다 다릅니다. LG·삼성·쿠쿠·위닉스 4개 브랜드 제품을 직접 거실에 두고 돌려본 뒤, 최종적으로 하나를 고른 과정과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그냥 다나와 인기순위 1등 사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내가 비염이 심해지면서 "제대로 된 거 하나 사자"가 됐고, 거기서부터 늪이 시작됐습니다. 청정면적이 뭔지, CADR은 또 뭔지, CA인증은 왜 있는 건지. 스펙표만 보면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데 가격은 20만 원대부터 100만 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니까요.
결국 지인한테 빌리고, 매장에서 틀어보고, 하나는 직접 사서 2주 쓰다가 반품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약 한 달 반 동안 4개 모델을 비교한 끝에 내린 결론을 공유하려고 해요. 광고 아니고, 누가 돈 준 것도 아닙니다. 그냥 저처럼 헤매는 분 줄이고 싶어서 쓰는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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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워형 공기청정기와 공기질 수치 표시 |
공기청정기, 왜 이렇게 고르기 어려운 건지
공기청정기를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한 건 작년 가을이었어요. 아내가 아침마다 재채기를 달고 살길래 "이거 실내 공기 문제 아냐?" 싶었거든요. 환기를 해도 바깥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이 더 많으니, 결국 기계한테 맡기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문제는 검색할수록 혼란이 커진다는 거예요. 어떤 글에선 "무조건 청정면적 넓은 걸로"라고 하고, 또 어떤 글에선 "센서가 핵심"이라 하고. 유튜브에선 CADR(청정공기공급률)이 높은 게 진짜라는데, 정작 국내 브랜드 대부분이 CADR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한국공기청정협회의 CA인증 면적을 보는 게 그나마 객관적인 기준이에요.
제가 깨달은 건 이겁니다. 스펙시트 상으로 완벽한 제품은 없어요. 센서가 좋으면 가격이 뛰고, 가격이 착하면 필터 등급이 애매하고, 필터가 좋으면 교체비가 비싸고. 결국 "내 집 크기와 내 예산에서 뭘 포기하고 뭘 챙길 건지" 정하는 게 먼저더라고요. 저희 집은 25평 아파트, 예산은 40만 원 이내, 가장 중요한 건 실제 체감 효과였습니다.
내가 비교한 4개 모델 한눈에 보기
후보를 줄이는 데만 열흘이 걸렸어요. 처음에는 다이슨까지 포함해서 5개였는데, 다이슨은 공기청정 전용이 아니라 선풍기 겸용 쪽에 가까워서 비교 대상에서 뺐습니다. 최종 후보 4개는 이렇습니다.
| 항목 | LG 퓨리케어 360 Hit | 삼성 블루스카이 5500 |
|---|---|---|
| 청정면적 | 62㎡(18.7평) | 60㎡(18평) |
| 센서 | PM1.0 + 가스 | PM1.0 + 가스 |
| 가격대(2025년 기준) | 27~39만 원 | 27~40만 원 |
| 항목 | 쿠쿠 인스퓨어 W8300 | 위닉스 타워 프라임 |
|---|---|---|
| 청정면적 | 96.8㎡(29.3평) | 85.8㎡(26평) |
| 센서 | PM2.5 + 가스 | PM2.5 + 가스 + 조도 |
| 가격대(2025년 기준) | 24~30만 원 | 28~35만 원 |
숫자만 보면 쿠쿠가 압도적이에요. 가격은 가장 싸고 청정면적은 가장 넓으니까요. 근데 실제로 써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센서 정밀도, 자동모드 반응 속도, 소음 패턴 같은 건 스펙표에 안 나오거든요.
📊 실제 데이터
한국공기청정협회에 따르면 공기청정기의 스펙 상 사용면적과 실제 효율적인 사용면적은 다릅니다. 제조사 표기 면적의 70~80% 수준에서 써야 소음도 적당하고 청정 효율도 좋다고 해요. 예를 들어 청정면적 62㎡(18.7평) 제품은 실제로 15평 내외 공간에 가장 잘 맞는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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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삼성, 쿠쿠, 위닉스 4개 브랜드 공기청정기 비교 |
LG 퓨리케어 360 Hit, 결국 이걸 선택한 이유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LG 퓨리케어 360 Hit(AS183HWWA)를 골랐어요. 쿠팡에서 29만 원대에 샀는데, 이게 성능 대비 가격으로 보면 가장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가장 먼저 체감한 건 센서 반응이에요. PM1.0 센서가 달려 있어서 극초미세먼지까지 잡아내거든요. 아내가 고등어를 구우면 20초도 안 돼서 팬이 터보로 올라가요. 삼성 블루스카이도 PM1.0 센서가 있긴 한데, 체감 반응 속도는 LG 쪽이 조금 더 빨랐어요. 물론 이건 제 거실 환경에서의 느낌이라 절대적인 비교는 아닙니다.
360도 흡입 구조라서 거실 가운데 놓아도 괜찮은 점이 좋았어요. 벽에 붙이면 뒤쪽 흡입구가 막히는 제품들이 있거든요. 이 모델은 어디에 둬도 사방에서 빨아들이니까 배치 자유도가 높습니다. ThinQ 앱 연동도 되어서, 외출 중에 실내 공기질 확인하고 미리 틀어놓는 것도 됩니다.
단점도 분명 있어요. 터보 모드 소음이 꽤 큽니다. 밤에 자동 모드로 두면 갑자기 "우우웅" 하고 올라갈 때가 있는데, 예민한 분은 거슬릴 수 있어요. 그리고 CA인증은 받았지만 에너지효율이 2등급이에요. 위닉스 타워 프라임은 1등급이거든요. 24시간 돌리는 분이라면 전기세 차이가 미미하게나마 생길 수 있습니다.
삼성 블루스카이·쿠쿠·위닉스 각각의 장단점
삼성 블루스카이 5500은 LG랑 가격대도 비슷하고 센서 구성도 거의 동일해요. SmartThings 앱으로 제어 가능하고, 디자인이 좀 더 모던하달까요. 근데 제가 2주 써보고 반품한 게 이 제품이에요.
이유가 좀 황당한데, 자동 모드에서 센서가 너무 '낙관적'이었습니다. 분명히 고기를 굽고 있는데 공기질 표시가 파란색(좋음)으로 떠 있는 거예요. 나중에 알아보니 공기 흡입구 위치와 주방 사이 동선 문제였을 수 있는데, 어쨌든 신뢰가 안 가더라고요. 물론 제 집 구조가 좀 특이한 편이라(주방이 복도 쪽에 치우쳐 있어요) 다른 집에선 다를 수 있습니다.
쿠쿠 인스퓨어 W8300은 가성비의 끝판왕이에요. 24만 원대에 96.8㎡(29.3평) 커버. 이 가격에 이 면적은 대기업 제품 중에서도 쿠쿠밖에 없습니다. 지인 집에서 한 주간 빌려 써봤는데, 바람 세기도 괜찮고 소음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센서가 PM2.5까지만 지원해서, 극초미세먼지(PM1.0)를 별도로 감지하지는 못해요. "이 정도면 충분하다" 하시는 분한테는 솔직히 쿠쿠가 정답일 수 있습니다.
💬 직접 써본 경험
위닉스 타워 프라임을 매장에서 틀어봤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에너지효율 1등급답게 조용한 거였어요. 수면 모드에선 옆에서 돌아가는지 모를 정도. 근데 85.8㎡(26평)짜리가 28만 원대 시작이면, LG 62㎡짜리 29만 원과 비교했을 때 면적 대비 가성비는 위닉스가 앞서요. 다만 위닉스는 앱 연동 편의성이 대기업 두 곳에 비하면 한 단계 아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필터 교체 비용이라는 함정, 진짜 유지비 계산
공기청정기 사면서 본체 가격만 보는 분들이 많은데, 진짜 돈 나가는 건 필터 교체비입니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대부분 6개월~1년 주기로 교체해야 하고, 브랜드별로 가격 차이가 꽤 나요.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같은 등급 필터라도 브랜드에 따라 연간 교체 비용이 최대 3.1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LG 퓨리케어 쪽은 순정 필터가 7~12만 원 사이인데, 호환 필터를 쓰면 3~4만 원대로 내려가요. 삼성도 비슷한 수준이고, 쿠쿠는 순정 필터가 6만 원대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편이에요.
여기서 흔한 오해 하나 바로잡자면, "호환 필터 쓰면 성능 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무조건 그런 건 아닙니다. E11등급 이상 인증을 받은 호환 필터라면 0.3㎛ 먼지를 95% 이상 제거할 수 있어요. 다만 탈취 필터(활성탄) 부분은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으니까, 집에 반려동물이 있거나 냄새에 민감한 분이라면 순정을 쓰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제가 계산해 본 3년 총비용(본체 + 필터 3회 교체, 순정 기준)은 이렇습니다. LG 퓨리케어가 약 56~63만 원, 삼성 블루스카이가 약 51~64만 원, 쿠쿠 W8300이 약 42~48만 원, 위닉스 타워 프라임이 약 46~53만 원. 쿠쿠가 총비용에서도 가장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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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청정기 필터에 쌓인 먼지 상태 |
상황별 추천과 내가 다시 산다면
한 달 반 동안 비교하면서 느낀 건, "모든 사람한테 맞는 1등 제품"은 없다는 거예요.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25평 이하 아파트에서 센서 정밀도와 앱 편의성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LG 퓨리케어 360 Hit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에요. PM1.0 센서의 반응 속도가 체감될 만큼 빠르고, ThinQ 앱 완성도도 높습니다. A/S망도 대기업 중 가장 촘촘하고요.
예산이 빠듯하거나 30평대 넓은 거실을 커버해야 한다면 쿠쿠 인스퓨어 W8300이에요. 이 가격에 29.3평 커버는 다른 브랜드에서 찾기 어렵습니다. 110여 개 전국 서비스센터가 있어서 중소기업 대비 A/S 걱정도 적고요. PM1.0 센서가 없는 점만 감수하면 됩니다.
💡 꿀팁
공기청정기를 거실 한가운데 놓기 어려운 구조라면, 360도 흡입 방식보다 전면 흡입 방식이 벽면 배치에 유리해요. 위닉스 타워 프라임은 360도 필터 구조이면서도 무게가 8.5kg으로 가벼워서 방 사이 이동이 편합니다. "거실에 뒀다가 밤엔 침실로 옮기는" 패턴으로 쓰기엔 위닉스가 가장 좋았어요.
삼성 블루스카이 5500은 삼성 생태계(SmartThings, 비스포크 가전 통합)를 쓰고 있는 분이라면 연동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요. 디자인도 깔끔하고, 가격도 LG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저는 센서 반응 하나 때문에 탈락시켰지만, 집 구조에 따라 오히려 삼성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제가 다시 산다면? 솔직히 또 LG를 살 것 같아요. 근데 한 가지 달라질 점이 있다면, 아이 방용으로 쿠쿠 소형 모델을 하나 더 추가할 겁니다. 대형 한 대로 집 전체를 커버하려는 건 욕심이었더라고요. 거실 하나, 아이 방 하나. 이게 현실적인 정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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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방 책상 옆에 놓은 소형 공기청정기 |
자주 묻는 질문
Q. 공기청정기 24시간 켜놔도 전기세 부담 없나요?
대부분의 가정용 공기청정기는 소비전력이 40~60W 수준이에요. 24시간 한 달 내내 돌려도 전기세가 5,000~8,000원 정도밖에 안 나옵니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이면 더 적게 나올 수 있고요. 전기세보다 필터 교체비가 훨씬 큰 비용이에요.
Q. CA인증이 없는 제품은 사면 안 되나요?
CA인증은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청정 성능을 검증한 마크예요. 없다고 나쁜 제품은 아니지만, 제조사가 자체 측정한 청정면적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가능하면 CA인증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안전해요.
Q. 호환 필터 써도 괜찮은 건가요?
E11등급 이상 인증을 받은 호환 필터라면 미세먼지 제거 성능 자체는 순정과 큰 차이가 없어요. 다만 탈취 필터 부분은 브랜드 순정이 더 나은 경우가 많으니, 냄새에 민감한 가정이라면 순정 탈취 필터를 따로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 공기청정기를 벽에 붙여놔도 되나요?
360도 흡입 방식 제품은 사방에서 공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벽에서 최소 30cm 이상 떨어뜨려 놓는 게 좋아요. 전면 흡입 방식이면 벽 붙임 배치가 가능하고요. 제품 설명서에 권장 배치 거리가 나와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Q.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같이 틀어도 되나요?
같은 방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건 가능하지만, 가습기에서 나오는 미스트가 공기청정기 센서에 닿으면 오작동으로 과도하게 돌아갈 수 있어요.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놓는 게 좋고, 초음파식 가습기보다 가열식이 센서 간섭이 적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품 가격과 스펙은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구매 전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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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만으론 절대 답이 안 나오는 게 공기청정기예요. 센서 반응, 소음 패턴, 앱 완성도는 직접 써봐야 체감됩니다. 예산 30만 원 전후로 센서와 앱을 챙기고 싶다면 LG 퓨리케어 360 Hit, 넓은 면적을 저렴하게 커버해야 한다면 쿠쿠 인스퓨어 W8300, 정숙성과 에너지효율이 우선이라면 위닉스 타워 프라임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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